개인 사업자와는 달리 법인은 챙겨야 할 세금이 많고 그 조건이 조금 더 까다로운데요. 재무제표, 법인세(CT600), 상태보고서(Confirmation Statement), 부가세 등록 등 좀 더 신경 써야하는 사항들이 많음으로 보통은 BH1 과 같은 회계 전문가에게 회계를 맡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회계사에게 세금 신고를 맡겼다고 해도 사업자는 기본적으로 아래의 항목들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자산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법인 회계 연도
자영업자와는 달리 법인 사업자의 회계연도는 회사가 설립된 달이 기준이 됩니다. 만약 3월에 회사가 설립됐다면 그 회사의 회계연도는 그해 3월에 시작해서 다음 해 2월 말에 끝납니다. 하지만 사업자의 요구가 있다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이 회계연도는 조정이 가능합니다.
재무제표 신고
회사의 회계연도가 끝난 후 9개월 이내에 재무제표(Accounting)를 신고해야 합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 자산, 부채 등을 보여주는 서류로 기업청(Companies House)에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재무제표 중 대차대조표(Balance Sheet)는 회사의 핵심 재무 정보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공개된다는 점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법인세 신고(CT600)
법인세 신고 서류(CT600)는 회사의 회계연도가 끝난 후 12개월 이내에 국세청 HMRC에 제출해야 합니다. CT600은 재무제표와는 달리 기업의 전체적인 상태가 아닌 기업의 이익에 대한 세금을 위주로 작성됩니다. 또한 신고서 접수는 12개월 안에 해야 하지만 납부는 회계연도가 끝나고 9개월 이내에 해야 하므로 미리미리 신고서를 작성하고 세금을 납부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기업 상태보고서(Confirmation Statement)
영국 기업청은 기업 상태보고서(Confirmation Statement)를 통해 매년 기업의 변경 사항을 보고 받습니다. 실질적 변경 사항이 없이도 법인사업자는 1년에 한 번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부가세 등록 (VAT Registration)
일반적으로 부가세 등록은 연간 90,000파운드 이상의 매출이 나왔을 때 등록합니다. 하지만 법인의 사정에 따라 부가세 등록을 미리 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 있으므로 꼭 90,000파운드가 넘지 않더라도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월급 등록 및 신고 (PAYE)
대표 본인과 직원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선 월급 등록(PAYE Registration)이 필수입니다.
등록 시에는 대표의 Director NI Number와 첫 월급 지급 날짜가 필요합니다. 또, 등록 후에는 매달 PAYE 신고를 해야하는데요. 신고시 PAYE Reference Number, 직원별 Starter Checklist (직원의 인적 사항 및 NI Number)와 월급 정보가 요구되고, 회계사를 고용할 경우 직원에게 전달 가능한 급여명세서(Payslip)도 발행이 됩니다.
연금 (Pension)
영국에서 연금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눠집니다. 국민연금(State Pension)과 직장 연금(Workplace Pension)입니다. 사업자들이 고려해야 할 연금은 바로 직장 연금입니다.
만약 직원이 연봉을 10,000파운드 이상 받고, 22세 이상이라면 고용주는 의무적으로 직원을 영국 연금에 등록해야 합니다. 만약 직원이 이를 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직원 본인이 직접 가입을 해지해야 합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Self-assessment)
종합소득세 신고는 법인 사업체 이름으로 등록해야 하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법인 사업자에게 종합소득세 신고는 거의 필수적인데요. 국세청은 법인 사업자가 법인을 설립할 경우 배당금 형식으로 월급을 받고 있을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에 이를 월급 이외의 소득으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종합소득세 신고는 사업자가 배당금 형식으로 월급을 받는다면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또한, 배당금 형식이 아닌 PAYE로 월급을 받는 경우에도 연 100,000파운드 이상의 소득이 있을 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